삼천불봉안 불사회향 백일기도

항상 보현보살(普賢菩薩)의 십대행원(十大行願)을 발원하옵고,

불법승(佛法僧) 삼귀의(三歸依)의 지극한 예경(禮敬)으로 보리심(菩提心)을 일으켜 대·소승(大小乘) 경율론(經律論) 삼장(三藏)을 수학한 후 사교입선(捨敎入禪)의 가행정진(加行精進)으로 증오(證悟)의 본래적 자가(自家)에 도달하여 사홍서원(四弘誓願)으로 보개회향(普皆廻向)하는 것이 불교사상의 선교겸수적(禪敎兼修的) 신해행증(信解行證)의 편제(編制)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일찍이 출가·재가의 불제자(佛弟子)는 자기 나름대로 인연이 수승(殊勝)한 원불(願佛)을 모시고 수행하는 것이 자고이래(自古以來) 일반적 상례(常禮)로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불교를 신앙하며 현묘(玄妙)한 교리를 배우는 과정(課程)에는 개개인 스스로 대승요의(大乘了義)의 소의경전(所依經典)이 설정되어야 매일 일과(日課)처럼 수지독송(受持讀誦)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항상 바른 교법(敎法)으로 신해행증(信解行證)의 도정(道程)을 지도편달(指導鞭撻)해주는 밝은 안목(眼目)의 고준(高峻)한 선지식(善知識)이 있어야 됩니다.

요행히 유서깊은 연화산 옥천사(玉泉寺) 고불도량(古佛道場)에 유연불자(有緣佛子)들의 근기(根機)에 상응(相應)하여 사바국토에 인연이 지중하신 석가모니부처님·관세음보살·지장보살의 삼천불원불(三千佛願佛)을 모시게 된 것은 말법시대(末法時代)의 오탁악세(五濁惡世) 중생(衆生)들에게는 복덕(福德)과 지혜구족(智慧具足)의 무량한 복전(福田)이 될 것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뜻 깊은 삼천불봉안 불사회향을 맞아 백일관음기도를 시작하여 불사회향날에 백일기도가 끝납니다.

삼천불봉안 회향법회에는 조계종(曹溪宗) 원로의원(元老議員)이시며 쌍계사(雙磎寺) 조실(祖室)이신 고산대종사(杲山大宗師)님을 증명법사(證明法師)로 모시게 되었으며, 고산 큰스님의 제호미(醍醐味)의 설법을 경청(敬聽)하시면 동수정업(同修淨業) 시회대중(時會大衆)은 단박에 염기염멸(念起念滅)의 생사를 초탈(超脫)하여 유일불승(唯一佛乘)의 지정각세계(智正覺世界)에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무위락(無爲樂)으로 소요자재(逍遙自在)할 것입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