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산 옥천사
-
-
왕생계 설립배경
1862년 옥천사에서 250명의 승려와 283명의 신도가 모여 지장계를 결성하였다. 그 설립 취지는 “부처님은 남을 위해 헌신하는 이타사상(利他思想)을 근본으로 삼는데 그 가운데서도 지장보살은 이타행의 으뜸이시다. 지옥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명부에서 한량없는 법문을 설하시고 교화를 베푸시니 우리 모두 지장보살을 본받고 예찬하자”는 취지였다. 지장계는 조선 말기에 오랫동안 계속되다가 나라가 망하고 민심이 흉흉해지자 신앙도 점점 퇴보되어 사라지고 말았다.
옥천사 승려들은 어른 스님들로부터 항상 지난날의 지장계 신앙결사를 재 설립해야한다는 당부를 듣고 우상오스님, 김복만 거사(옥천식당)가 주동이 되어 1955년 을미년 10월에 왕생계를 결성하고 선망부모를 천도하여 왕생극락하기를 발원하였다. 초대회장은 윤태석(작고, 영현면 봉림 출신)거사가 맡았다.
왕생계는 조선불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사찰과 민간에서 자연발생적으로 태동한 신앙결사로서 조상과 부모에게 효도하는 전래의 관습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장려되어야할 미풍양속이다. 오늘날 옥천사 왕생계 영가(靈駕) 위패는 900위에 이르며 그 관련 가족은 5천명을 웃돈다. 옥천사에서는 탐진당(探眞堂)에 영단을 마련하고 위패를 봉안하고 있으며 매년 봄, 가을 2회에 걸쳐 선망부모들에 대한 합동 제사를 봉행하고 있다.
합동 제사일자
- 매년 봄 음력 4. 15일오전 10시
- 매년 가을 음력 10. 15일오전 10시
※ 종전에는 제사 전날 밤 사찰에 도착하여 1박한 후 제사를 모셨으나 지금은 왕생계 총회의 결의에 따라 제사당일 10시에 집결하여 제사를 모신다.
왕생계 가입절차
왕생계에 가입하려면 일정액의 가입비를 납부하여야 한다. 왕생계에 일단 가입하면 부처님 도량에 영가를 모신 것이므로 가정에서는 별도로 제사를 모실 필요가 없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기제사를 모시고 싶을 때는 수일 전에 옥천사에 연락하여 제물을 차린 후 천도하기도 한다.
49재 후 왕생계 가입
부모가 돌아가셔서 사찰에서 49재를 올리고자 할 때는 상례를 치른 후 곧바로 산에서 신주를 모시고 와서 영단에 위패와 신주를 봉안한 후 스님과 49재 절차를 협의한다. 49재는 별세하신 당일로부터 계산하여 7일 째 되는 날 첫 재를 올린 후 매 7일마다 한번 씩 알곱 차례 재를 올린다. 상주는 매 재마다 참석해야 한다.
49재 협의는 055)672-0100 총무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