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옥천사가 도슨트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호국사찰 옥천사의 가치와 승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린다.

옥천사(주지 종성스님)는 6월 4일 경내 무우당에서 ‘옥천사 문화재 도슨트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승병들이 주둔하여 나라를 지킨 호국사찰 옥천사의 가치 및 승병들의 업적을 교육하고 전문가 양성을 위해 진행됐다.

이번 도슨트 양성교육에는 주지 종성스님, 청련암 감원 원명스님, 김용태 불교학술원 HK교수, 이종수 순천대학교 사학과 교수 외 수강생이 참여했으며, 정선유 학예실장의 사회에 이어 주지 종성스님의 인사말 후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강의는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가 담당했으며 임진왜란 의승군 조선을 구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용태 교수는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의 활동과 충의의 공적은 불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위상이 제고되고 승도의 효용성을 환기시키는 전환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이에 불교는 조선후기 사회에서 당당히 지분을 차지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지 종성스님은 “호국사찰인 고성 옥천사에서도 임진왜란 때 스님들이 스스로 의승군을 조직하여 왜군에 맞서 싸웠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몸바친 의승군의 업적과 숭고한 정신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옥천사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인 “옥천사 문화재 도슨트 양성교육”은 6월 4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2시부터 4시까지 4회차로 나누어서 진행된다.

이번 옥천사 문화재 도슨트 양성교육은 호국사찰 옥천사를 포함하여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앞장선 승병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삼아, 6월 4일 김용태(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의 임진왜란 의승군 조선을 구하다를 시작으로 △ 6월 11일 조선후기 승병, 그들은 누구인가?(손성필, 조선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 6월 18일 조선후기 옥천사 고문서의 사료적 가치(이종수, 순천대학교 사학과 교수) △ 6월 25일 옥천사 자방루와 경상도 지역 의승군의 활동(오세덕,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번 도슨트 양성교육과 연계하여 11월에는 강의를 맡은 교수님들이 집필을 맡아 의승군 관련 학술총서도 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