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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스님 유묵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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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명 작성일70-01-01 09:00 조회3,426회 댓글0건

본문

근세의 청담대종사가 쓴 유묵(1971) 圓, 四大不解說法, 海中孤島 등 3점


1. 깨달음을 상징하는 원


2. 「사대불해설법청법(四大不解說法聽法)」은 선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구절입니다. 특히 보조국사 지눌의 『수심결(修心訣)』에 인용된 임제의 말로 전해집니다. 


원문


四大不解說法聽法

虛空不解說法聽法

只汝目前 歷歷孤明

勿形段者 始解說法聽法

所謂勿形段者 是諸佛之法印

亦是汝本來心也


음독


사대불해설법청법

허공불해설법청법

지여목전 역력고명

물형단자 시해설법청법

소위물형단자 시제불지법인

역시여본래심야


현대어 풀이


“지수화풍의 사대는 법을 설하지도 못하고 법을 듣지도 못한다.

허공 또한 법을 설하지도 못하고 법을 듣지도 못한다.

다만 그대 눈앞에 분명하고 또렷하게 홀로 밝아 있는 그것,

형상으로 붙잡을 수 없는 그것이 비로소 법을 설하고 법을 듣는다.

형상으로 붙잡을 수 없는 그것은 모든 부처님의 법인이며,

또한 바로 그대의 본래 마음이다.” 


핵심은 무엇인가


여기서 **사대(四大)**는 우리의 육신을 이루는 **지(地)·수(水)·화(火)·풍(風)**을 말합니다.


몸은 물질적 요소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스스로 법을 듣고 이해하는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법을 듣고 깨닫는 것은 무엇인가?


임제의 답은 “형상이 없는 본래의 마음”입니다.


즉,


몸 = 지수화풍의 사대

↓

허공 = 형체가 없음

↓

그러나 보고 듣고 알고 깨닫는 작용이 있음

↓

그것이 바로 본래심·불성


이라는 구조입니다.


이 대목은 지눌의 『수심결』에서 “능견문각지자(能見聞覺知者), 필시여불성(必是汝佛性)”, 곧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 것이 바로 그대의 불성”이라는 논리로 이어집니다. 


3. **해중고도(海中孤島)**는 글자 그대로 하면 “바다 가운데 홀로 있는 섬”, 즉 “바다 한가운데 외롭게 떨어져 있는 섬”이라는 뜻입니다. 


* 海(해): 바다

* 中(중): 가운데

* 孤(고): 외롭다, 홀로

* 島(도): 섬


옥천사 자료에서의 의미


옥천사 성보박물관 자료에 「海中孤島」라는 글씨가 1965년 청담스님의 글씨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단순히 지리적인 의미의 “바다 가운데 섬”을 넘어, 세상과 떨어져 홀로 수행하는 공간이라는 상징적 의미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사찰이나 수행자의 맥락에서는

“세속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홀로 자신을 돌아보는 수행의 자리”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해중고도」와 「해중고도(海中孤島)」를 경상도 사람의 성향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쓰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때는 “큰 산처럼 우뚝하고, 바다의 외로운 섬처럼 남과 쉽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유적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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