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사 시왕도_ 오도전륜대왕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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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명 작성일70-01-01 09:00 조회5,43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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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전륜대왕이 죽은자를 심판하는 탱화(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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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제1 진광대왕도 秦廣大王圖
진광대왕은 첫 번째 심판을 담당하는 왕입니다.
옥천사 제1진광대왕도는 1976년 도난된 뒤 아직 원화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 남아 있는 작품의 실제 지옥 장면을 옥천사 작품으로 단정해서 설명해서는 안 됩니다.
전시에서는 오히려 이 점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제1진광대왕도는 1976년 도난되어 현재까지 미환수된 작품이다.”
이는 옥천사 성보의 보존과 환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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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제2 초강대왕도 初江大王圖
초강대왕은 두 번째 심판왕입니다.
전통적인 명부신앙에서는 망자가 죽은 뒤 14일째 초강대왕을 만나 심판을 받는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이름처럼 초강(初江)을 건너는 망자를 감시하고 죄업을 심판하는 왕으로 이해됩니다.
옥천사 제2초강대왕도는 1976년 도난되었다가 2016년 프랑스에서 발견되어 환수되었습니다. 이 환수 과정은 옥천사 성보문화재의 보존과 환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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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제3 송제대왕도 宋帝大王圖
송제대왕도 아래쪽에는 매우 인상적인 지옥 장면이 나타납니다.
죄인의 혀를 뽑아내고, 그 혀 위를 소가 쟁기질하는 형벌입니다.
이는 불교의 업보관에서 말의 업, 특히 거짓말·악담·중상모략과 같은 언어의 악업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그림은 단순히 무서운 지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말에도 업이 따른다.”
는 불교적 가르침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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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제4 오관대왕도 五官大王圖
오관대왕도에는 끓는 가마솥에 죄인을 집어넣는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오관대왕은 망자의 업을 여러 측면에서 살피는 왕으로 이해됩니다.
전시에서는 다음처럼 설명하면 쉽습니다.
오관대왕은 망자의 행위를 살피고 죄업을 판정한다. 화면 아래에는 끓는 가마솥의 형벌이 묘사되어 악업의 결과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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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제5 염라대왕도 閻羅大王圖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염라대왕입니다.
옥천사 염라대왕도에서는 업경대에 비친 죄업을 바탕으로 쇠절구에 죄인을 넣어 찧는 형벌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도상은 **업경(業鏡)**입니다.
업경은 망자가 살아생전 지은 행위를 그대로 비추는 거울입니다.
따라서 염라대왕도는
“죽으면 자신의 행위가 숨김없이 드러난다.”
는 업보의 원리를 시각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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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제6 변성대왕도 變成大王圖
변성대왕도에서는 창으로 찌르거나 날카로운 칼이 꽂힌 숲에 죄인을 던지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칼날 숲은 지옥의 대표적인 형벌 장면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장면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악업의 결과가 구체적인 고통으로 나타난다는 인과응보의 세계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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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제7 태산대왕도 泰山大王圖
태산대왕도에서는 매우 잔혹한 형벌인 거해지옥(鋸解地獄)의 도상, 즉 죄인을 형틀에 묶어 톱으로 몸을 켜는 장면이 표현됩니다.
화면에서는 시왕이 앉아 재판하는 장면과 아래쪽 지옥의 형벌 장면이 한 화면 안에 함께 들어갑니다.
따라서 관람객에게는
“위에서는 판결하고, 아래에서는 그 업의 결과가 펼쳐진다.”
라고 설명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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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제8 평등대왕도 平等大王圖
평등대왕도에서는 철산 사이에 죄인을 끼워 압사시키는 형벌이 표현됩니다.
‘평등’이라는 이름처럼 시왕의 심판에는 신분이나 재산이 아니라 자신이 지은 업이 기준이 된다는 명부신앙의 관념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즉,
“누구든 자신의 행위에 따라 심판받는다.”
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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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제9 도시대왕도 都市大王圖
도시대왕도에서는 망자의 죄를 저울에 달아 판단하고, 죄인을 얼음산에 가두는 장면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저울은 업의 무게를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살아 있는 동안 쌓은 선업과 악업이 저울처럼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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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 제10 오도전륜대왕도 五道轉輪大王圖
마지막은 오도전륜대왕입니다.
옥천사 작품에서는 앞선 시왕들의 재판을 모두 마친 뒤, 망자가 법륜대를 통해 육도윤회의 길로 떠나는 장면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즉 마지막 장면은 단순한 지옥 형벌이 아닙니다.
심판 → 업의 결과 → 다음 생으로의 윤회
라는 명부신앙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그래서 옥천사 시왕도 10폭을 전체적으로 보면 죽음 이후의 심판에서 윤회에 이르는 하나의 서사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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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 시왕도의 가장 중요한 특징
옥천사 시왕도는 한 폭에 시왕 한 명 + 재판 장면 + 지옥 장면을 구성합니다.
특히 시왕 뒤의 큰 용머리 장식 의자와 구름무늬를 이용하여 위쪽의 재판 장면과 아래쪽의 지옥 장면을 구분합니다. 이 형식을 보여주는 현전 작품 가운데 옥천사 시왕도는 매우 이른 사례로 평가됩니다.
또한 10폭은 지장보살도와 함께 조성되었습니다. 제작에는 효안(曉岸) 등을 비롯한 화승들이 참여했으며, 작품은 1744년에 만들어졌습니다. 국가유산포털에서는 현재 이 일괄을 보물 「고성 옥천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옥천사 시왕도 十王圖
1744년 효안(曉岸) 등을 비롯한 화승들이 그린 열 폭의 명부계 불화이다. 한 폭마다 한 명의 시왕을 중심으로 재판 장면을 그리고, 화면 아래에는 각기 다른 지옥의 형벌 장면을 표현하였다.
혀를 뽑아 소가 쟁기질하는 지옥, 끓는 가마솥, 업경대와 쇠절구, 칼날 숲, 톱으로 몸을 켜는 형벌, 철산에 끼이는 형벌, 얼음산 등을 차례로 보여주며 살아 있는 동안의 행위가 죽음 이후의 결과로 이어진다는 업보의 세계를 시각화하였다.
마지막 오도전륜대왕도에서는 재판을 마친 망자가 법륜을 통해 육도윤회의 길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옥천사 시왕도는 지장보살도와 함께 조성된 작품으로, 조선 후기 영남 지역의 지장·시왕 신앙과 불교회화의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보물 ― 고성 옥천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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